4일 삼성화재 블루팡스 발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4일 사망한 삼성화재 블루팡스 레프트 김인혁./삼성화재 블루팡스 홈페이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프로배구 선수 김인혁(27·삼성화재 블루팡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숨진 채 발견됐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측은 4일 "김인혁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혁은 1995년생으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배구부에서 활약하다 2017-2018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 빅스톰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11월 삼성화재 블루팡스로 이적한 뒤 레프트로 활약했었다.
김인혁은 부상 등으로 2021-2022시즌 단 2경기만 뛰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치료를 위해 자택에 머물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혁은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 저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를 괴롭혀온 악플은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고 밝혀 지속적으로 악플에 시달려온 것을 드러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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