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시 재택치료까지…PCR 우선대상은 보건소에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내일부터 전국 391개 호흡기전담클리닉과 343개 동네 병원·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부터 전국 439곳 호흡기전담클리닉 중 음압시설 설치 등 감염관리와 동선 분리가 완비된 391곳에서 직접 코로나19 진단검사와 치료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호흡기진료 지정기관으로 신청한 동네 병원·의원 343곳에서도 같은 업무를 시작한다. 1일 기준으로 총 1004곳이 신청했는데 343곳에서 먼저 시작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연휴 동안 의사협회가 신청을 받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착오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내일 오전 중에 모든 개별 병·의원의 최종 확인을 거쳐 명단을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CR 우선검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국민은 보건소 외에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 지정기관에서도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PCR검사도 시행하고, 확진 시 처방 및 재택치료까지 담당한다.
우선검사 대상인 △역학적 연관성 △의사 소견 △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 등은 보건소에서 바로 PCR검사를 받으면 된다.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진료 지정기관 목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코로나19 및 보건소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새 체계에 대비해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 지난달 28일까지 220만 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배송했고, 이달 4일까지 추가로 466만 명분을 배송할 계획이다.
새 체계의 의료대응 여력은 재택치료 환자 11만 명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근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당국은 다음주 쯤 재택치료 환자가 11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손 반장은 "관리의료기관을 늘려 나가고 있고 관리체계도 조금 더 완화하면서 관리할 수 있는 총 확진자수를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11만 명 도달) 시기 전에 작업을 진행해 발생하는 확진자들에 대한 관리가 계속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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