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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 의혹' 경찰이 수사

  • 사회 | 2021-12-20 15:0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에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에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검찰, 경찰에 넘겨…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배당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초 조세범처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부회장 사건을 검찰에서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지난 10월 이 부회장이 2008년 역외서비스 업체 '트라이덴트 트러스트'를 통해 스위스 은행 UBS에 계좌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 '배처리 파이낸스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트라이덴트 트러스트' 내부문서에 따르면 해당 회사는 5만달러 자본금으로 설립돼 액면가 1달러에 해당하는 주식 5만주를 발행했는데 이 부회장이 모든 지분을 소유한 단일 주주라는 주장이다.

이에 청년정의당은 지난 10월15일 이 부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범죄수익환수부(유진승 부장검사)에 배당했으나 이후 경찰에 사건을 넘겼다.

조세포탈 세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 직접 수사 개시 범위에 포함되지만, 이번 사건은 조세포탈 여부나 구체적인 액수가 드러나지 않아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계좌에 어느 정도 금액이 흘러갔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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