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 시기, 오미크론 등 영향으로 당초 예상 대비 2년 이상 늦어져
[더팩트│최수진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202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오는 2024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국가의 경우 향후 1~2년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계속될 예정이며, 이외의 국가에서는 관리가 가능해지며 그 사례도 감소하는 '풍토병'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돌스텐 CSO는 "정확히 언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백신과 치료제를 사회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배포하는지, 예방접종률이 낮은 곳에 얼마나 공평하게 분배하는지 등에 달려 있다"며 "다만, 새로운 변이종의 출현은 대유행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50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가진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출현 이후 내놓은 예측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 시기를 2022년으로 예측했지만 오미크론 발생 이후 그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종식 시기(미국 기준)를 2022년으로 내다본 바 있다.
현재 오미크론 발생은 접종 효과를 감소시키고 있다. 실제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장은 이달 초 NBC방송에 출연해 "오미크론은 50개 이상의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의 백신 접종 효과가 나올지도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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