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인천 흉기난동' 사과…서장 직위해제

경찰청이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진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관계자들에 대해선 철저한 감찰조사 후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22일 전국 지휘관 회의…현장 대응력 강화 방안 논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진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관계자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1일 인천 남동구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부실 대응 논란을 놓고 공식 사과했다.

김 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소명인데도 위기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후 5시로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하고, 신속한 후속인사를 실시하겠다"라며 "대기발령 중인 현장출동 경찰관 2명은 사건 직후 감찰조사에 착수했으며, 신속·철저한 조사 후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인천 논현경찰서는 인천 남동구 한 빌라 주민 40대 A씨를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50분쯤 층간소음 갈등을 빚은 이웃 주민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12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한 상황에서 기습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현장 경찰관의 대응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오는 22일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모두 참석하는 전국 지휘관 회의를 열고, 문제점과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해 현장 대응력 강화와 피해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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