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던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의혹 전담수사팀이 확진자 발생 전날 '쪼개기 회식'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식이 집단감염 원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 4일 서초동 모 한식집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 등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격려 차원 회식을 열었다.
당시 회식에는 검사·수사관 등 16명이 참석했는데 8명씩 나눠 2개 방에서 따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른바 '쪼개기' 회식은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다. 수도권 사적 모임은 10명으로 제한된다.
수사팀장인 김태훈 4차장 검사는 격려 차 들렀다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식 다음날인 지난 5일 수사관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금까지 총 7명이 감염됐다. 6명은 치료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최초 확진된 수사관 외 추가 감염자는 같은 방에 근무하거나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로 알려졌다.
중앙지검 측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불찰에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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