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의혹 등을 진상조사 중인 대검찰청 감찰부가 대검 대변인의 공용 휴대폰을 임의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고발사주 의혹 등을 진상조사 중인 대검찰청 감찰부가 대검 대변인의 공용 휴대폰을 임의제출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감찰부는 지난달 29일 권순정 전 대변인, 이창수 전 대변인, 서인선 현 대변인이 이어받아 사용한 공용 휴대폰을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감찰부는 '고발사주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문건 의혹' 진상조사를 이유로 이 공용폰을 임의제출받았다. 현재는 포렌식을 끝내고 대변인실에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부는 공용폰을 제출받으면서 권순정 전 대변인과 이창수 전 대변인에게는 통보하지 않았다. 대검 소유의 공용폰이기 때문에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공용폰의 포렌식에는 전현직 대변인, 관리 담당 직원 모두 참관하지 않았다.
2019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근무한 권순정 전 대변인은 '고발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입건된 상태다.
대검이 2019년 12월 형사사건공개금지규정 시행으로 언론의 취재 창구를 대변인으로 일원화한 이후 공용폰에는 언론 취재 내역 대부분이 담겨있어 검열 우려도 예상된다.
다만 공용폰은 대변인이 교체될 때마다 초기화됐고 서인선 현 대변인은 취임 후 2개월가량 이 공용폰을 사용하고 새 기기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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