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와 지난 9월 압수수색 직전 통화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최측근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과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 전 실장은 검찰이 통화 사실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수사팀은 전면 부인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을 거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지난 9월29일 유 전 본부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은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한때 분실 상태였으나 경찰이 CCTV 추적 결과 확보했다.
유 전 실장은 입장문을 내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서 사법당국이 범죄와 전혀 관련이 없는 특정 개인에 대한 수사 내용을 일부 언론에 흘려 흠집을 내려는 행태에 대해 강력 경고한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마치 검찰이 언론에 알렸다는 취지의 오해 내지 주장이 있지만 어떤 내용도 알려준 사실이 없다"며 "향후에도 수사과정에서 당사자의 명예와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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