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금지 공약 요구도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식용 개는 따로 있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발언에 동물보호단체가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1500만반려인연대 등 동물보호단체는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모든 개는 똑같은 개이며 반려동물"이라며 "식용견과 반려견이 따로 있다는 말은 개장수들의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 식용은 모든 동물 학대의 시작이고, 개 식용을 용인하는 반려동물정책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하루 빨리 '식용 개' 망언을 철회하고, 사과와 함께 개 식용 금지를 포함한 동물복지 정책 공약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최정주 1500만반려인연대 대표는 "동물이라고 해서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사람의 생명도 귀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며 "(윤 후보는) 1500만 반려인들에게 사과하고 또한 희생당한 무고한 생명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개 탈을 쓰고 '개 식용은 악습' 문구가 적힌 피켓을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후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에 위치한 윤 후보 캠프 사무실에 찾아가 동물복지정책 공약 발표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문서에는 ‘개 식용 금지 법제화’ 등의 건의 사항이 담겼다.
윤 후보는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개 식용 관련 질문에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나"라며 ‘반려견과 식용견은 구분된다’는 취지로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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