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합동토론회 이후 조문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7일 잇달아 고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7시40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홍 후보는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와 악수하며 짧게 대화를 나눴다. 6분가량 조문을 하고 취재진 앞에 선 홍 후보는 "북방정책은 대북정책의 획기적인 전환"이라며 "범죄와 전쟁을 선포하고 한국 사회 조직폭력배를 소탕한 큰 업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후 7시52분에는 원희룡 후보가 조문하러 왔다. 14분가량 조문을 마친 원 후보는 "노 변호사가 광주를 일부러 찾아가 사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겸허하게 국민의 상처를 진심으로 씻으려는 진정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오후 7시56분 빈소를 찾았다. 유족들과 대화를 나눈 유 후보는 오후 8시17분쯤 빈소를 나섰다.
유 후보는 "북방외교를 개척하고 재임 기간 주택 200만호 건설로 부동산 안정 정책을 펼친 게 생각난다. 여러 과도 있지만 유언에서 모든 걸 용서해달라고 밝혔고, 자제 분도 여러 차례 사과드리는 발언을 해 국민이 평가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오후 8시10분 빈소에 도착했다. 빈소에서 유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나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오후 8시47분 빈소를 나선 윤 후보는 "이미 국회 소통관에서 말씀드려서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 평안히 영면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사망에 대해 "과와 그림자가 있고, 공과 밝은 면이 있다"며 "역사적으로 이미 평가가 있고, 우리 모두 평가에 대부분 국민들이 공감하고 동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비후보들은 이날 오후 4시 강원 춘천시 G1방송국에서 열린 강원지역 합동토론회를 마치고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정부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에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광장에는 분향소가 운영된다. 국가장법상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장은 분향소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
bell@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