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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이다영, 비밀 결혼에 가정 '폭언·폭행'까지

  • 사회 | 2021-10-08 23:33
체육계 학교 폭력 논란을 촉발시킨 배구선수 이다영이 2월 18일 오후 세종시 자택을 나서고 있다. /이덕인 기자
체육계 학교 폭력 논란을 촉발시킨 배구선수 이다영이 2월 18일 오후 세종시 자택을 나서고 있다. /이덕인 기자

'학폭' 이다영은 '유부녀'였다

[더팩트ㅣ배정한 기자]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된 뒤 그리스로 이적하는 한국 여자배구 선수 이다영이 2018년 결혼했으며, 현재 이혼 소송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8일 TV조선은 이다영이 2018년 4월 14일 A 씨와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고, A 씨가 아내의 폭언과 폭행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다영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한 A 씨는 결혼 생활이 "지옥 같았다"며 이다영에게 상습적인 폭언을 당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A 씨 휴대전화에 이다영은 ‘아내♥’라고 저장돼 있었다. 그러나 대화 내용은 충격적인 욕설들이 난무했다.

이다영은 A 씨에게 "내 사진 다 지워.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니면 너 사람 써서 너 XX버릴 거니까. 준비하고 있어"라고 협박했다.

또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는 "꺼져버리고. 사진이랑 다 지우라고. 심장마비 와서 XX버려라. 진짜로 너 같은 XX랑 살기 싫어. 그리고 이혼 소송 걸 거야"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A 씨는 "(욕설을 하는 이유를) 진짜 잘 모르겠어요. 예를 들어서 숙소에 7시까지 픽업을 가기로 했는데 7시 1분에 도착했어요. 1분 때문에 터지고.."라고 밝히며 이다영의 폭력적 행동도 적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키도 저랑 차이가 안 나거든요. 밀고 치고 하는 게 세죠. 아무래도 걔는 힘이 좋아서. 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에 있을 때 부엌 가서 X 들고 그 당시에 재영이랑 (싸울 때)…"라고 증언했다.

A 씨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A 씨와 이 씨 사이에는 변호사를 통한 이혼 협의도 있었지만 학폭 논란 이후 이 씨 측 회신은 중단된 상태라고 했다.

한편 이다영과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지난 2월 불거진 학폭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최근 어렵게 FIVB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이들은 비자가 발급되는 즉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ha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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