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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의혹 키맨' 유동규 구속영장 청구

  • 사회 | 2021-10-02 20:57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사진=경기도 제공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사진=경기도 제공

특경법상 배임 혐의…3일 영장실질심사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3일 오후 2시 이동희 서울중앙지법 판사 심리로 열린다.

유 전 본부장은 전날 오전 모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마치고 나오다 체포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날 오전 재소환돼 7시간가량 추가 조사를 받았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공 재직 때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배당구조를 설계하고 사업자 선정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한 구조를 만들어 성남시에 손해를 끼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다.

수사팀이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자회사 천하동인 5호 소유주인 정모 회계사에게서 확보한 녹취파일에는 대장동 사업 이익 중 700억원을 유 전 본부장에게 배당하는 논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이 의혹을 놓고 "(성남도공에서 함께 근무한) 정모 변호사와 동업하는 회사 주식을 담보로 사업자금과 이혼 위자료를 빌리고 노후대비용으로 비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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