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수 큰 증가 없어…치명률도 낮아져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1000명을 넘어섰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054명 늘어난 9만955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낸 25일(발표일 기준)에 이어 두 번째다. 25일부터 확진자수는 1222→928→778→842→1054명으로, 주말을 거치며 다소 줄었다가 다시 급증한 모습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가 16명 추가됐고,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도 11명 더 발생했다. 이밖에 중구 중부시장 10명, 구로구 고시원 3명 등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 확진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2주 간 외국인 확진자는 그 전주 560명에서 894명으로 59% 늘었다"며 "주로 외국인 일용노동자가 많이 일하는 건설현장 등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수와 치명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 국장은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6월 말, 7월 초 이후 140명 대로 큰 증가 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8~9월 사망률은 0.3% 수준인데 누적 치명률은 0.64%"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접종률 높여 위중증 등 환자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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