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확진자 비율 공개…맞춤 대응 필요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일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중 20대 확진자가 25.2%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670명 늘어나 8만514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4명 추가돼 누적사망자는 603명이다.
시는 이날부터 연령대별 확진자 현황을 공개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확진자가 25.2%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18.2%, 40대 16.3%, 50대 14% 순으로 나타났다.
7일 0시 기준 돌파 감염자 수는 1542명이며 이 중 30대가 58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70대가 201명, 40대 181명, 80대 180명 순을 기록했다.
시는 다가오는 추석과 개천절, 한글날 등 연휴 기간을 대비해 요양병원과 전통시장, 공원, 백화점, 종교시설에서 각 분야별로 방역관리와 점검 방안을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연휴기간에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대중교통의 요충지인 수서역, 남부터미널, 김포공항, 상봉터미널 등에 찾아가는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귀경 시민들이 불편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유행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률"이라며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도 서둘러 신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확진자가 줄지 않는 4차 유행에 대비해 이번 주 내에 감염병 전담병상 27개와 중증 병상 9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병상은 시에서 운영하는 것과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것이 있는데 총 33곳에 5198개 병상을 운영 중"이라며 "병상 가동률은 59.2%이고 즉시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1209개로 현재까지 여력이 있으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추후 병상 부족이 생기기 때문에 병상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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