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등 26곳 중 11곳 공석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컴백과 함께 '수장 교체' 시즌을 맞은 시 산하기관들이 새 수장 맞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26곳 중 10곳은 공석, 1곳은 대표 직무정지 상태인데 이 중 대다수는 이달 안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산하기관은 공사·공단 6곳, 출자·출연기관 20곳 등 총 26곳이며, 이 중 10곳은 현재 대표가 공석이다.
공석인 기관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복지재단,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지털재단, 서울연구원, 서울장학재단, 서울산업진흥원 등이다. 또 서울문화재단도 김종휘 대표가 임기는 남았으나 직권남용, 음주 등 혐의로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로 사실상 공석이다.
이 중 SH공사는 오세훈 시장이 사장으로 내정한 김현아 전 의원이 시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집 4채 논란'으로 사퇴한 뒤 다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공사 도시재생본부장을 최종 후보로 올렸고, 오 시장이 2명 중 1명을 선택하면 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된다.
다만 재공모도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탈락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밟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전날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임추위에서 이들을 심사해 최종 후보 2명을 올리면 오 시장이 최종 결정해 임명한다. 9월 말 또는 10월 초면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서울디자인재단도 최근 공모를 마무리하고 심사를 진행 중이다. 곧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복지재단은 임추위 구성을 준비하는 단계로 9월 안에 구성해 공모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정확한 일정은 임추위에서 결정하며, 연말 쯤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산업진흥원도 장영승 전 대표가 사의를 표하며 지난달 31일자로 물러나 차기 대표 선발을 위해 임추위를 구성하는 중이다. 9월 초까지 임추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11월까지는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공모 접수를 끝냈으나 임추위 심사 결과 재공모를 결정했다. 재공모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연구원도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서왕진 전 원장이 올 2월 사임한 뒤 수장이 공석이지만 아직 공모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서울장학재단도 내부적으로 준비하는 단계다.
오 시장은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현재까지 산하기관 3곳의 수장을 임명했다. 이이재 120다산콜재단 이사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정연정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가 그의 결재를 거친 인사다.
서울시 관계자는 "4월 취임 뒤 업무 파악을 위한 기간을 거쳐 각 기관별로 6~7월쯤부터 절차를 추진한 것으로 안다"며 "절차가 통상 3개월쯤 걸리기 때문에 9월이면 대부분 결론이 나올 시기"라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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