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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 우산 논란'에 박범계 "국민 눈높이 맞게 변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강성국 차관의 '우산 브리핑 논란'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강성국 차관의 '우산 브리핑 논란'에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를 꾀하겠다"고 30일 말했다. /남용희 기자

"의전문화 부족한 점 드러나…변화 꾀할 것"

[더팩트ㅣ과천=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강성국 차관의 '우산 브리핑 논란'에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를 꾀하겠다"고 30일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이 강 차관의 브리핑 논란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법무부의 의전 문화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이 있는 것 같다"며 "책임자로서 변화를 꾀하고 있던 차였다. 부족한 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렇게 (변화를) 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조기 정착 지원 브리핑에 참석한 강 차관은 이른바 '우산 의전'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진천에는 시간당 10mm의 비가 내려 법무부 직원이 강 차관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직원이 카메라 앵글에 들어오자 현장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구했고, 이에 직원은 엉거주춤한 자세로 강 차관 뒤에 서 있다가 10여분간 이어진 브리핑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강 차관은 무릎 꿇은 직원의 모습이 보도돼 '갑질 의전'이라며 큰 논란이 일자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박 장관은 "홍보와 의전은 다른 것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도 있지만 이쯤에서 거둬줬으면 좋겠다"면서도 "몇 가지 느끼는 점이 있고 변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대한민국 사회에 정착하는 데 언론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50대 남성이 여성 2명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박 장관은 "전자감독제도는 그간 끊임없이 개선되고 발전됐지만, 물적·인적 한계가 여전하다"며 "제도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여러 개선방안을 오늘 범죄예방정책국장이 브리핑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의 깊게 관찰할 대상자가 50여 명 정도 되는 것 같다"며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지 않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 획기적인 범죄, 재범 우려를 막기 위해서는 예산·인원·조직문화 변화 등 여러 가지가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일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를 앞둔 현직 검사 3명에 대해서는 "과거 사례에 비춰 정상 절차를 밟아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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