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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9세, 코로나 발생률 가장 높아…"접종 꼭 필요"

  • 사회 | 2021-08-26 16:29
국내에서 20~49세 연령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본격적인 청장년층(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살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에서 20~49세 연령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본격적인 청장년층(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이 이상반응을 살피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8~49세 접종 시작…81.5% 예약 또는 기접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에서 20~49세 연령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20~49세 청장년층 확진자는 11만9509명으로, 전체 확진자 24만3317명 중 약 절반인 49.1%를 차지했다.

특히 이 연령대의 인구 대비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인구 10만 명당 652명이 확진돼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고, 30대가 10만 명당 531명으로 두번째였다. 40대도 466명으로 50대 493명에 이어 네번째로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는 60대 10만 명당 434명, 70대 330명, 80대 이상 335명, 10대 426명, 0~9세 316명 등으로 청장년층보다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중증으로 발전한 비율은 나이가 많을 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청장년층은 0~19세를 제외하면 가장 낮았다. 20대는 위중증률 0.15%, 30대 0.53%, 40대 1.19%인데 50대 2.53%, 60대 4.88%, 70대 11.45%, 80대 이상 14.91%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20~49세 연령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본격적인 청장년층(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내에서 20~49세 연령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본격적인 청장년층(18∼49세)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서울 관악구 사랑의병원에서 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부터는 18~49세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현재 진행 중인 이 연령대 사전예약에는 대상자 1510만 명 중 1014만 명이 참여해 예약률 67.2%를 나타냈다. 다른 접종군에 포함돼 이미 접종을 받았거나 예약한 인원까지 합치면 이 연령대 전체 인구 중 81.5%가 접종에 참여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질병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위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18~49세 확진자 중 3만5000여 명에 대해 확진 뒤 28일 이내 위중증·사망 여부를 추적 관찰했다"며 그 결과, 미접종자 중 중증화 수는 292명으로 중증화 비율이 0.85%였고, 접종을 완료한 분 중 위중증으로 발생한 경우는 1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미접종자 중에 사망자는 8명인 반면 접종 완료자 중에는 사망자가 없어 중증과 사망 예방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김계훈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82.6%고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는 85.4%, 사망예방 효과는 97.3%"라며 "반면 백신 부작용은 18~49세는 0.53% 정도 발생했는데 이 중 98%가 두통, 근육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장년층도) 득과 실을 따져보면 반드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이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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