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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공약' 서울런 오픈…메가스터디 등 8개 업체 참여

  • 사회 | 2021-08-25 13:53
오세훈 서울시장의 교육 공약인 '서울런'이 27일 오픈한다. /임세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교육 공약인 '서울런'이 27일 오픈한다. /임세준 기자

대성마이맥·에듀윌·이투스 등도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서울시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이 27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해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인 서울런을 시작한다"며 "국내 8개 교육콘텐츠 전문업체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서울런은 3년 프로젝트로 사업 첫 해인 올해는 우선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저소득층 청소년은 별도 증빙서류 없이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이후 메가스터디, 이투스, 에듀윌, 대성마이맥 등 올해 가장 선호도 높은 학습 사이트의 원하는 강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학교 밖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청소년은 최종학력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들은 검정고시 과정을 선택할 수 있고, 비교과 과정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업체(에듀윌)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원 전용 강의를 제공한다. 이 강의는 서울시민 누구나 회원가입 없이 들을 수 있는 오픈 강의다.

학생 선호에 따라 가입 후 7일 이내 1회에 한해 콘텐츠 업체 변경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총 8개 교육콘텐츠 전문업체가 참여한다. 초등학생은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중 하나를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중학생은 수박씨, 엠베스트, 고등학생은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등이다. 또 전문 강좌로는 에듀윌이 참여했다.

이 국장은 "민간 업체들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존 가격의 25% 정도에 콘텐츠를 서울시에 제공하기로 했다"며 "올해 서울런 전체 예산 36억 원 중 인터넷 강의 콘텐츠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32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서울런 사업이 세금으로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이 국장은 "고소득층 아이들은 학교 강의는 물론 사교육도 원하는 대로 듣고 있으나 저소득층 아이들은 일반 사교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고 듣고 싶어도 못 듣는다"며 "공정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서울런의 취지"라고 밝혔다.

서울런은 올해 사업 첫 해로 저소득층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약 11만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런은 올해 사업 첫 해로 저소득층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약 11만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제공

저소득 청소년 등 11만 명을 대상으로 하지만 얼마나 많은 청소년이 서울런을 이용할지 미지수다.

이 국장은 "강남 인강의 이용률이 전체 학생 대비 4% 정도"라며 "우리의 목표는 적어도 10% 이상으로 잡고 있어 1만 명 이상이 서울런 서비스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의 학습격차 해소는 강의 보급이 아닌 멘토링의 역할이 크다는 지적에 "멘토 지원을 오늘까지 받고 있으며 서울 소재 36개 대학교에 요청한 결과 10개 대학에서 접수했고 대학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궁금점을 즉각 해소할 수 있도록 콜센터, 카카오톡 챗봇, 홈페이지 1:1 문의게시판도 운영할 계획이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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