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현직 검사 3명에 대해 대검찰청이 중징계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새롬 기자
대검 감찰위, 면직·정직·감봉 검토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현직 검사 3명에 대해 대검찰청이 중징계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감찰본부는 감찰위원회를 열고 술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현직 검사 3명에게 각각 면직과 정직, 감봉의 징계 처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이 징계를 청구하면 검사 징계위원회가 소집된다. 징계위가 해임·면직·정직·감봉 등 중징계를 의결하면 법무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집행한다.
술접대 의혹은 지난해 10월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편지로 불거졌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7월 검찰 출신 이 모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약 두 달간의 수사 끝에 김 전 회장의 폭로가 사실이라고 판단하고 검사 3명 중 1명인 나 모 검사를 비롯해 김 전 회장, 이 변호사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법무부 감찰관실은 술자리가 실제 있었다고 보고 지난 5월 검사 3명에 대한 징계 청구를 대검에 요청한 바 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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