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를 검토 중이다.
공수처는 11일 "A 의원의 정치후원금 수수 관련 논란이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공수처법상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어 사실관계 확인 및 기초조사 차원에서 선관위에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A 의원의 지역구를 관할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직 시의원 B씨가 2016~2017년 가족 명의를 통해 A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2000만원의 후원금을 건넨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차명 후원금인 줄 몰랐다'는 A 의원 측 주장이 받아들여져 A 의원은 기소되지 않았다. B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다.
공수처는 선관위 자료를 아직 받지 못한 상태다. 자료 검토 후 공수처가 A 의원을 입건한다면 국회의원을 수사하는 첫 사례가 된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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