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치료센터 가동률 70% 육박…자가치료 확대 검토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인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와 숨겨진 감염자, 무증상 확진자가 여전히 남아 있어 당분간 확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보다 520명 증가한 5만6573명이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25명이다.
감염경로는 집단감염 38명, 병원 및 요양시설 12명, 확진자 접촉 288명, 감염경로 조사 중 180명, 해외유입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관악구 소재 사우나 관련 14명, 은평·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7명, 영등포구 소재 종교, 복지 시설 관련 3명, 종로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등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통상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효과는 2주가 지난 후에 나타나지만 현재 유행 양상은 기존 유행보다 발생 규모가 크고 무증상 확진자,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으로 상당기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확진자 증가세가 계속되자 시는 확진자 중 무증상자들은 자택에서 자가 치료를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송 과장은 "현재 서울시민 중 자가 치료자는 49명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전체 인원 확인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확진자 발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자가치료 확대를 놓고 질병관리청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방역수칙 위반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NC다이노스 선수들이 금천, 송파, 강남 등 세 개의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받은 것에는 "역학조사는 최초 확진자 발생을 인지한 보건소가 조사를 하거나, 확진자의 실 거주지 보건소,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에 있는 보건소 등이 협력해 역학조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선수들이 있었던 숙소, 방문지 등에 따라 역학조사가 진행된 것이며 이들은 역학조사에서 허위 진술한 것이 파악돼 현재 강남구에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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