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강일홍 기자] 14일 오후 8시에 재개된 55~59세 백신 사전예약이 또다시 '먹통'이거나 장기 대기상태로 이어지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후 8시 10분 현재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은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다. 30여분 뒤 '먹통'은 풀렸으나 접종 희망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3시간 이상 대기상태가 뜨다가 9시 이후엔 시간이 다소 단축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예약을 오늘 오후 8시부터 재개해 7월 24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도 질병관리청은 밤 12시에 사전예약시스템을 운영했다가 백신접종 희망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먹통'이 됐다.
당초 당국은 55~59세 국민에 대해 12~17일 사전예약을 실시,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접종한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0시부터 55~59세 사전예약을 시작했는데 신청자가 몰리면서 준비된 백신 물량이 조기 소진돼 15시간30분 만인 당일 오후 3시30분쯤 예약이 마감됐다.
이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50~54세도 원래 계획은 8월9일부터 21일까지 접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는데 16~25일로 바꿨다. 또 사전예약은 계획대로 이달 19~24일에 진행하되 연령별로 예약 날짜를 지정해 실시한다. 53~54세(1967~1968년생)는 19일에, 50~52세(1969~1971년생)는 20일에 우선 예약을 받고, 21일부터는 50~54세 모두 신청할 수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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