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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심상찮다…"1~3차보다 규모 크고 기간 길 것"

  • 사회 | 2021-07-09 16:21
최근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1~3차 유행보다 규모도 크고 기간도 길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이동률 기자
최근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1~3차 유행보다 규모도 크고 기간도 길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이동률 기자

방대본 브리핑…55~59세 백신 예약 12일 시작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근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1~3차 유행보다 규모도 크고 기간도 길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9일 오후 방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본격적으로 네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며 "과거 우리가 세 차례의 유행을 겪었는데, 이번 네 번째 유행이 폭이나 또 기간이 (앞선) 3번의 유행보다는 더 크고 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1316명 늘어난 16만5344명으로, 전날에 이어 연일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410명을 기록,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들어갔고, 수도권도 3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이에 정부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이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만,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추가 방역조치도 시행한다. 4단계 기준 상 집합금지 시설인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뿐만 아니라 유흥·단란주점,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등 기존 거리두기 체계 상 집합금지 대상 시설까지 모두 집합금지 조치를 유지한다.

또 백신별 접종횟수를 모두 채우면 사적모임 인원제한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가 이달부터 시행됐지만 이 역시 수도권에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권 부본부장은 "3밀 환경을 최대한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적모임에 대한 부분이 중점이 돼야 한다"며 "특히 여름철 실내는 환기가 잘 안 될 경우 에어컨 바람을 통한 호흡기 전파 양상도 보이기 때문에 사적모임에 대한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백신 접종 대상 중 55~59세 국민에 대한 사전예약이 12일 시작된다. /이선화 기자
3분기 백신 접종 대상 중 55~59세 국민에 대한 사전예약이 12일 시작된다. /이선화 기자

3분기 백신 접종 대상 중 55~59세 국민에 대한 사전예약이 12일 시작된다.

권 부본부장은 "55~59세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12일 오전 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6일간 실시된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및 대리예약과 전화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은 26일부터 전국 1만3000개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2분기 접종대상이었던 60~74세 중 사전예약을 했으나 이후 건강 상 이유, 예약연기·변경방법 미숙지 등 이유로 취소·연기된 미접종자도 같은 기간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접종 기간 및 백신도 55~59세와 같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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