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두기 4단계 2주 적용…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까지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 인원 기준 제외 등 백신 인센티브도 적용하지 않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9일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수도권 지역에 12일 월요일부터 2주 간 새로운 거리두기의 최종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며 "수도권의 상황은 4단계 기준에 아직 못 미치지만 유행 증가가 뚜렷해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고, 수도권 지자체들이 모두 4단계 상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을 수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12일 오전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1316명 늘어난 16만5344명으로, 전날에 이어 연일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최근 일주일 간 수도권의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740.9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3단계(500명 이상)에 해당하지만 선제적인 조치로 4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사적모임이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까지만,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직계가족 모임, 돌잔치 등 2단계까지는 인정되는 예외 사항도 적용되지 않는다.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와 행사가 금지되고, 결혼식·장례식은 친족만 참석이 가능하다.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다만 학사일정 변경 준비기간을 두고 14일부터 시행한다.
또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경기만,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만 가능하다.

권 차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4단계 조치에 더해 방역을 강화하는 추가 조치도 적용된다"며 "수도권에서는 예방접종자의 인원 제한에 대한 인센티브 적용을 제한하고, 유흥시설 전체에 대한 집합금지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새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따르면 집합금지가 적용되는 시설은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뿐이지만 현재 확산세를 고려해 기존 거리두기 체계 기준대로 유흥·단란주점,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까지 모두 집합금지를 유지한다.
또 백신별 접종횟수를 모두 채우면 사적모임 인원제한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가 이달부터 시행됐지만 이 역시 수도권에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정규 공연시설 공연은 방역수칙을 지킨다는 전제로 허용하지만 이외에 임시 공연 형태의 실내외 공연은 행사로 간주해 모두 금지된다. 예컨대 체조경기장, 공원 등에서의 대규모 공연이 장르를 불문하고 모두 금지된다.
권 차장은 "전 국민 70% 이상 예방접종을 달성하기 이전에 마지막 고비가 찾아온 것으로 판단한다"며 "수도권 주민은 앞으로 2주 간 가능한 한 모든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약속 등 같은 사람 간 접촉을 줄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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