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접종자 '5인 이상 모임 금지' 제외는 유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5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공원이나 강변 등 야외에서 음주를 금지하며 위반하면 과태료도 물린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라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이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외 금주 조치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시행되며 위반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한다.
행정명령은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며 고시되면 즉시 효력이 발생된다. 적용기간은 이날부터 별도 해제 때까지 유지된다.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백신 접종자도 실내·외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벌칙 및 과태료는 질병관리청 지침을 검토해 논의 중이다.
다만 백신 접종자의 인센티브 중 하나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제외 규정은 그대로 적용된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올해 월요일 기준 확진자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307명 증가해 5만162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17명이다.
확산세를 막기 위한 추가 대책으로 검사량을 늘리기 위해 선별 진료소와 보건소의 운영시간을 평일 오후 9시까지, 주말 오후 6시까지 연장한다. 찾아가는 선별 검사소 운영도 확대한다.
박 국장은 "가장 먼저 검사를 많이 해 조기에 확진자를 발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발표했듯 공원과 강변 등 야간 활동량 자체를 줄이기 위해 25개 자치구와 시가 합동해 특별점검 및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서울 확진자는 2092명으로 일평균 298.9명이다. 2주 전 일평균 확진자 수 218.1명보다 80.8명이 증가했다.
지난주 한 주 동안 연령별 확진자 수는 0~9세 72명, 10~19세 126명, 20~29세 631명, 30~39세 399명, 40~49세 376명, 50~59세 310명, 60~69세 131명, 70~79세 40명, 80세 이상 7명 등이다. 이중 20대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21.7%에서 지난주 30.2%로 10% 가까이 증가했다.
돌파감염자는 서울에서 총 31명이 발생했다. 접종 백신별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13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2명, 얀센 백신 접종자 6명이었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37.5%에서 지난주 42.2%로 증가했다.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1.5%에서 지난주 21.7%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7.7%에서 지난주 4.6%로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주 전 5명에서 지난주 4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간 집단발생 사례는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 62명, 실내체육시설 관련 44명, 카페·음식점 관련 42명, 직장 관련 20명, 종교시설 관련 10명, 교육시설 관련 6명, 기타 집단감염 관련 4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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