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사업 일부 감액…'헬스케어' 모두 복원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공약인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가칭)과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사업이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의 문턱을 넘었다.
서울시의회 예결위는 2일 회의에서 2021년도 제1회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날 예결위를 통과한 예산안에는 시의회 의원들의 반대가 많았던 서울런 사업이 포함됐다.
당초 이 사업은 시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예산 58억 원이 전액 삭감됐으나 예결위 심사를 거치면서 22억 원만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교육플랫폼 구축사업에서 18억3500만 원이 감액됐고 온라인 콘텐츠 지원사업 예산에서 4억 원이 깎인 것이다.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사업도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예산 47억 원이 전액 삭감됐으나 예결위에서 전액 복원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런, 헬스케어사업의 예산이 전액 삭감될 위기에 놓이자 예결위를 직접 찾아가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원안 통과를 거듭 부탁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9일 오 시장의 취임 첫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이 오 시장의 대표 공약 사업을 놓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당시 채유미 서울시의원(민주당·노원5) "교육은 교육청에 맡기고 시는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교육은 교육청과 교육감에게 맡겨야 한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밖에 예결위에서는 1인 가구 지원 사업 예산도 통과됐다. 당초 이 사업은 상임위에서 28억 원 중 20억8500만 원을 삭감했으나 이중 17억2400만 원을 복원했다. 또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 지원 예산은 150억 원에서 35억 원을 증액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예결위 심의 결과는 오후 진행되는 본회의에 회부돼 최종 투표를 거친다. 본회의 투표는 통상 예결위 심의 결과를 존중하는 쪽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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