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거리두기 별도 조치 논의
[더팩트|이진하 기자] 지난주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전보다 44.2명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새 거리두기 체계와 함께 별도의 방역 강화 조치 검토에 들어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주 확진자 증가세 등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분석해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후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선제검사 행정명령도 함께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7월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확진자가 줄지 않는 서울에는 별도 방역 조치 강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거리두기 체계에 따라 시는 7월부터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해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사적 모임을 6인까지 허용한다.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이미용업,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시간에 제한이 없어진다. 식당과 카페는 밤 12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새벽 시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유흥시설·홀더펌·콜라텍·무도장, 노래연습장도 12시까지 운영이 가능해진다. 다만 100인 이상이 모이는 모임·행사는 금지되고 단계적 실행방안에 따라 2주간 50인 이상 집회는 금지된다.
서울 내 확진자 발생 주간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주 확진자는 총 1527명으로 일평균 218.1명이 발생해 2주 전 일평균 확진자 수 173.9명보다 44.2명이 증가했다.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36.6%에서 지난주 38.5%로 증가해 높은 수준이다.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3.5%에서 지난주 21.5%로 소폭 감소했고,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9%에서 지난주 7.7%로 조금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2주 전 6명에서 지난주 5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 간 집단발생 사례는 직장 관련 56명, 카페·음식점 관련 41명, 가족·지인모임 관련 21명, 복지시설 관련 21명, 교육시설 관련 14명, 기타 집단감염 관련 14명, 실내체육시설 관련 12명, 종교시설 관련 11명,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 8명 순으로 나타났다.
송 과장은 "직장, 카페·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증상 발현 시 출근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하지 마시고 즉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85명 늘어나 4만940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513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구 소재 학원 관련 3명, 노원구 소재 아동복지 시설 관련 2명, 광진구 지인모임·음식점 관련 2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2명, 마포구, 강남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약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차 접종은 282만5862명 (29.4%)을 시행했고 고 2차 접종은 86만5395명 (9%)를 완료했다.
백신 물량은 28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만4710회분, 화이자 백신 16만7526회분, 얀센 백신 4605회분, 모더나 백신 4930회분 등 총 22만1771회분이 남아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27일 신규는 40건이고 누적 1만4066건이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8.3%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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