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입법·무임수송 손실보전 등 협조 요청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만나 시정 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22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새로 출범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상견례를 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조수진·배현진·정미경 최고의원,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황보승희 당 수석대변인,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유쾌한 변화로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며 "당원으로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정도 빠른 속도로 안정감을 찾고 다시 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와 우리당의 결합도는 역대 최고가 될 것 같다"며 "서로 공유하는 지점도 많기 때문에 서울시정 성공이 대선의 첫 번째 키라고 생각된다"고 화답했다.
이어 "많은 노력을 쏟고 계신 각종 정책 특히 부동산이나 세제정책 등 입법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의견을 청취하고 협의해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정치에 있어서 민생을 살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활발하게 당정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상생주택 관련 토지 보유자 세재 혜택, 재건축 사업 속도를 위한 안전진단 기준 완화, 장기전세주택 국고보조, 해체공사장 관련 규제 강화 등 부동산 정책 입법 협조를 요청했다.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후 브리핑을 열고 "상생 주택 관련 토지 보유자의 세재 혜택이 뒷받침이 돼야 정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입법을 요청했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 모두 공감하며 빠른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안전진단 완화를 건의했으며 국토부에도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자리에 함께한 조수진 의원과 배현진 의원은 지역구가 양천·송파로 이 부분에 공감했다"며 "이 대표도 서울 지역의 재건축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공감하며 협조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에 정부의 지하철 법정 무임수송 손실보전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코레일은 무임수송 부분을 국가에서 보전받고 있다"며 "서울교통공사 구조조정 시행과 함께 무임승차 손실보전 필요성도 건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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