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마루공원 빈소 마련, 20일 부검→21일 영결식 진행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고립됐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동식 소방경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가 발견됐다. 경기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이 끝나는 대로 김동식 소방경의 영결식을 경기도청장으로 거행할 방침이다.
이천경찰서 쿠팡물류센터 화재 수사전담팀은 19일 "이날 화재 현장에서 발견한 시신 1구에 대한 부검을 20일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고립된 김동식 소방경을 구조하기 위해 진입한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시신 1구의 유해를 발견했다. 이번 화재로 실종된 인원이 김동식 소방경뿐이라는 점과 고립됐던 지역이 지하 2층인 점으로 인해 발견된 시신은 김동식 소방경으로 추정된다. 다만 경찰은 보다 명확한 신원 확인과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기도는 김동식 소방경에 대한 빈소를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조문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받는다.
또한 국과수의 부검이 끝난 뒤, 21일 오전 9시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김동식 소방경의 영결식을 경기도청장으로 엄수할 예정이다.
향후 김동식 소방경은 소방령으로 1계급 특별 승진과 함께 녹조근정훈장으로 추서될 계획이다. 또한 국립묘지안장 및 국가유공자 지정도 추진된다.
앞서 김동식 소방경은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창고에 인명 검색을 하기 위해 진입했다. 하지만 불길이 재연소되는 과정에서 김동식 소방경을 비롯한 구조팀은 탈출 명령에 따라 탈출을 시도했다. 안타깝게도 맨 먼저 현장에 진입했던 김동식 소방경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진압대원 10명 등 동료 소방대원 20명을 동원해 김동식 소방경의 구조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거센 탓에 구조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19일 오전 전문가들의 '구조활동 가능' 판단에 따라 즉시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김동식 소방경은 고립 48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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