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아이(사진 오른쪽)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기소됐다. /더팩트 DB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가수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으로 기소됐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양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비아이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비아이는 2016년 연습생 출신 A씨에게 대마초와 LSD를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양 전 대표는 A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표는 당시 A씨에게 당분간 해외로 나갈 것을 지시한 범인도피 교사 혐의도 받았으나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았다. A씨에게 출국을 지시한 소속사 대표가 해외 도피 중이기 때문이다. 참고인 중지는 핵심 피의자·참고인을 조사할 수 없어 사건 종결을 미루는 처분을 말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4월 양 전 대표와 비아이를 기소 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를 넘겨받아 추가 수사해왔다.
양 전 대표의 첫 재판은 오는 25일 열린다. 비아이의 첫 재판은 다음 달 9일로 예정됐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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