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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상생방역' 시기상조"…서울시, 거리두기 연장

  • 사회 | 2021-05-21 14:11
서울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3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서울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3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유흥음식업주들 "집합금지 해제"…시장 면담 요구도

[더팩트|이진하 기자]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를 3주 연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서울시가 자체적인 상생방역안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3주간 연장한다"며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주말에도 모임은 자제하고 의심증상시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시가 제안했던 상생방역안을 실시하기에는 현재 확진자가 줄지 않아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업종별 영업시간 제한을 조정하는 등 내용을 담은 상생방역안을 두고 정부와 협의 중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600~7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당장은 방역수칙 조정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일부 업종의 집합금지 해제 요구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제적 고통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으나 시가 단독으로 유흥업소의 집합금지를 해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중앙정부와 수도권의 다른 자치단체 등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했다.

전날 오후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한국유흥음식점업중앙회 회원 등은 시청 앞에 모여 오세훈 서울시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청사 출입문을 막아서며 대치했고, 이후 이들은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합금지 해제 및 손실보상법 통과를 호소했다.

시는 서울형 상생방역안을 정부에 제안해 협의 중이나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이라 시 차원에서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이라고 설명했다. /이새롬 기자
시는 서울형 상생방역안을 정부에 제안해 협의 중이나 확진자가 줄지 않는 상황이라 시 차원에서 단독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이라고 설명했다. /이새롬 기자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72명 늘어나 4만207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79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영등포구 소재 음악연습실 관련 6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6명, 송파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4명, 수도권 지인·가족 모임 관련 3명, 동작구 소재 병원 관련 2명이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약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차 접종은 61만9017명(6.4%)을 시행했고 2차 접종은 19만8625명(2.1%)를 완료했다.

백신 물량은 21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만5940회분, 화이자 백신 3만8364회분 등 총 29만4304회분이 남아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20일 신규는 71건이고 누적 3627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7.4%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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