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발생 사례 여전히 높아 모임 자제" 당부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1일 평균 확진자가 2주 전보다 10명 이상 증가하고 65세 이상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주 서울 확진자는 1452명으로 집계돼 일평균 207.4명이었다"며 "2주 전 196.7명보다 10.7명 증가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염경로 조사 중 확진자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4.5%에서 30.1%로 증가했고 무증상 확진자 비율은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24.6%에서 25.4%로 조금 증가했다.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을 2주 전 15.3%였으나 지난주 18%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2주 전 11명에서 지난주 9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간 집단감염 발생 사례는 직장 관련 74명, 종교시설 관련 41명, 기타 다중이용시설 34명, 가족 지인 모임 등에서 30명, 교육시설 관련 25명, PC방 16명, 카페 및 음식점 등에서 9명, 기타 집단감염 7명, 의료기관 관련 4명, 목욕장업 관련 3명, 실내 체육시설 관련 2명, 요양병원 관련 및 시설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송 과장은 "최근 일평균 확진자가 증가했고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무증상자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적 모임 자제와 각 시설에서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95명 늘어나 4만123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7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으로 동작구 소재 음식점 관련 방문자 1명이 14일 최초 확진된 후 15일까지 5명, 16일에 10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5명이다. 16일 확진자는 방문자 8명, 가족 1명, 지인 1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81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명, 음성 39명, 나머지는 조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출입자 관리, 테이블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테이블 간격이 좁아 밀집도가 높았고 음식 섭취 시 마스크 착용의 어려움이 있어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북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는 13일 교인이 최초 확진된 후 15일까지 16명, 16일에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29명이 확진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9명이다. 16일 확진자는 가족 3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483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9명, 음성 464명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방역수칙 준수했으나 일부 확진자가 증상 발연 후에도 예배를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확진자는 교회 행사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노래를 부르거나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부터 해당시설은 폐쇄 조치됐고 집합금지 명령 조치했다.
백신 접종 현황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61만40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14만1769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서울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만3650회분, 화이자 백신 8만4726회분 남아 총 17만8376회분이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전날 7건이 추가돼 누적 3413건으로 접종자의 0.5%에 해당된다. 이상반응 신고사례 중 97.7%는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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