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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 논란' 김형연, 이재용 변호인단 사임

  • 사회 | 2021-05-13 19:0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던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논란 끝에 사임했다. /남윤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던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논란 끝에 사임했다. /남윤호 기자


이날 오후 사임계 제출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던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논란 끝에 사임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 전 비서관은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비서관이 소속된 법무법인 동인의 다른 변호사들도 사임했다.

김 전 비서관은 판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지난해 8월까지는 법제처장을 맡았다.

이후 변호사 활동을 시작한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월 이 부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4월 열린 첫 공판기일에도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날(12일) 언론보도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의 고위공직자를 지낸 분이 정부가 끝나기도 전에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을 수임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고 조심해야 할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SNS를 통해 "법률가에게 요구되는 직업윤리, 국민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공적 마인드는커녕 최소한의 염치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일이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 정부에서 일어났다면 민주당은 무엇이라고 했을까"라고 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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