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 현관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13일 현판식 갖고 유가족 면담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진실규명을 위해 출범한 이현주 특별검사팀이 13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이현주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특검팀 사무실 앞에서 공식 활동을 알리는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 특검은 현판식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 참사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은 현재진행형"이라며 "그 반증이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의 존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진실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검팀은 세월호 참사 당시 CCTV 데이터 조작·편집 의혹과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본체 수거 과정 의혹, DVR 관련 당시 청와대나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이현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와 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 현관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특검법에 따라 이날부터 60일 동안 수사를 진행한 후 필요하면 30일 연장할 수 있다. 이현주 특검을 비롯해 서중희·주진철 변호사가 특검보로 임명됐으며, 검사 5명을 파견받았다. 파견공무원이나 특별수사관은 각각 10명 내외로 임명됐다.
특검 관계자는 "특별수사 경험, 첨단범죄수사 경험이 있는 분들 위주로 파견받았다"며 "수사 진행 정도에 따라 필요한 추가 인원은 충원할 것"이라고 했다.
특검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세월호 유가족을 면담했다. 14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록 검토에 나설 방침이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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