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이 임기 6년을 마치고 7일 퇴임했다./대법원 제공박상옥 대법관이 임기 6년을 마치고 7일 퇴임했다./대법원 제공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박상옥 대법관이 임기 6년을 마치고 7일 퇴임했다.
박상옥 대법관은 이날 퇴임사에서 "'자유와 책임', '진실과 정의'를 좌표로 삼아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결론과 공정한 재판을 통해 미력이나마 정의와 법의 지배를 구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어 온 매순간이 저에게는 무한한 영광이요 보람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법관은 "우리 사회의 작은 목소리와 드러나지 않은 귀중한 이야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성심을 다해 노력했지만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는 아쉬움 또한 남는다"고 뒤돌아봤다.
이어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자유 민주주의의 헌법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사법부의 역할과 사명은 더욱 엄중하게 요구된다"며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 정치적 중립과 정의를 향한 굳건한 의지로 열의와 정성을 다해 묵묵히 책무를 수행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법부의 존립 기반은 더욱 확고하게 다져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임 후 계획을 놓고는 "사회와 법원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상옥 대법관은 검사 출신으로 대검 공판송무부장·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형사정책연구원장을 거쳐 2015년 대법관에 취임한 바 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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