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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술접대 검사 3명, 대검에 조만간 징계청구 요청"

  • 사회 | 2021-04-28 09:57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술접대 의혹에 연루된 현직 검사 3명에 대해 조만간 징계청구를 요청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선화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술접대 의혹에 연루된 현직 검사 3명에 대해 조만간 징계청구를 요청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선화 기자

이재용 사면론에 "고려한 바 없어"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술접대 의혹에 연루된 현직 검사 3명에 대해 조만간 징계청구를 요청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대검찰청에 언제 검사 3명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어려울 것 같다. 조만간 징계청구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앞서 법무부 감찰관실은 전날(27일) 오후 합동감찰 관련 브리핑을 열고 검사 3명 모두에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류혁 감찰관은 "3명 중 2명의 징계는 확실했고 1명은 추가 검토 중이었다"며 "26일 퇴근 직전까지만 해도 결론 내리기 힘들다는 입장이었는데, 저녁쯤 큰 사정변경이 생겨 상황이 됐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직무집행 공정성, 청렴성과 관련된 것이면 당사자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당분간 직무배제를 하는 것이 조직·국가·본인을 위해 낫다고 본다"며 직무배제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 장관은 "여러 가지 자료를 최종적으로 취합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신청한 수사심의위 소집 일정이 정해지지 않는 것이 검찰총장 후보추천위 일정과 연관 있냐는 질문에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심의위와) 추천위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국민천거로 올라온 14명의 검찰총장 후보자 중 직접 추천한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박 장관은 "내부 인사와 관련된 내용이라 말씀드리긴 어렵다. 14분이나 추천위에 천거됐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재계와 종교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고려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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