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직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부터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이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시스
김성문·최석규 수사부장 임명 등 조직 구성 완료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직 구성을 완료함에 따라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부터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16일 김성문·최석규 부장검사를 각각 수사부장으로 임명하고 평검사 11명을 각 부서에 배치하면서 조직 구성을 상당부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 출신인 김 부장검사는 수사를 전담하고, 판사 출신인 최 부장검사는 수사와 공소를 겸임하기로 했다. 수사 1~3부 중 두 부장검사가 어느 부서를 맡을지는 직제 편성이 완료된 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출범 후 현재까지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 888건(16일 기준)을 19일부터 각 부서별, 검사별로 검토할 예정이다.
공수처 구성원들은 지난 16일 검사 임명식 이후 검사별로 임명 소회를 듣고, 공수처가 나아갈 방안에 대해 두 시간 넘게 논의했다고 공수처는 전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과 검찰 개혁이라는 공수처 설립 취지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로, 공정한 사건 처리를 통해 국민 신뢰를 제고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한 기관 안에서 검경의 협력을 구현하고 감사원, 금감원, 국세청 등 출신의 다양한 인력들이 수사에 참여함으로써 기존의 수사기관과 질적으로 다르고 법의 지배와 적법절차의 원칙을 준수하는 국민 친화적인 수사기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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