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행정1부시장(왼쪽)과 김학진 행정2부시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진하 기자]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의 취임을 맞아 서울시 부시장단이 모두 사의를 표명했다.
9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서정협 행정1부시장과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오 시장 취임 첫 날인 8일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사표 제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우영 정무부시장은 이보다 앞선 7일 사표를 제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일 내로 사표가 수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우영 정무부시장은 7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우영 SNS
김 부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9개월간 하루하루 소홀함 없이 일하고자 노력했다"며 "엊그제 사표를 내고 녹번역을 지나오는데 정지용 시인의 '녹번리에서'란 시 한 구절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인생은 때로 탄탄대로를 만나긴 하겠지만 대개는 안개구름같이 보이지 않는 길을 산골짜기 휘돌아가는 굽은 길을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요"라며 "작년 여러 일로 좌절감이 밀려와 땅바닥을 보고 한숨 걷다가 문득 밑바닥이 밑바탕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무직 국가공무원인 행정 1·2부시장은 임용권자가 대통령이고 임용제청권자가 시장이다. 정무부시장은 청와대 재가 없이 시장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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