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해방 뒤부터 '용산 참사'를 거쳐 현재까지, 용산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용산의 도시변천사를 기록한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을 내달 1일 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전시관은 도시환경정비사업 기부채납 시설인 국제빌딩 인근 해링턴스퀘어단지 내 공공시설동 1~2층에 연면적 550㎡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서는 조선시대 교통의 요충지이자 물자‧인력의 집결지였던 용산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신용산으로 바뀌는 과정을 상설 전시한다. 용산참사 추모작품 30여점과 시대별 용산 지도를 맵핑한 용산의 변천사 등도 만날 수 있다.
2층에서는 용산 미군기지 '캠프킴'에 있던 용산공원 갤러리와 녹사평역의 용산공원 플랫폼을 소개하고 용산의 현재 경관도 보여준다. 또 해외기록물과 도서‧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서가형 아카이브룸도 들어섰다.

아카이브룸에서는 미국 국립문서보관청이 수집한 10여개의 영상을 2분30초 분량으로 편집해 만든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상자료 '한국 근현대사의 소용돌이 속 용산, 무너진 도시의 삶과 재건'도 만날 수 있다. 1946년 1월 용산기지에서 열린 미‧소 공동대표단 사열, 1947년 9월 미 보병 31연대 창설, 1950년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파괴된 용산‧영등포 일대의 도시경관, 1953년 7월 한국전쟁 휴전 당시 서울시민의 삶 등이 담겨있다.
이 전시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서울공공서비스예약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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