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월드컵공원에 실내외 클라이밍장을 갖춘 산악문화체험센터가 생겼다.
서울시는 25일부터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에 조성한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곳은 부지면적 3000㎡, 연면적 2197.68㎡ 규모로, 건물은 산악인들의 성지인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본따 지었다. 최고 높이 14.4m의 실내외 인공암벽장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들의 영광의 순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도 갖췄다.
건물 구조를 살펴보면 지하 1층에는 실내외 클라이밍장, 볼더링장, 시청각실, 어드벤처 체험시설이 조성됐다. 인공암벽장은 최고 높이 14.4m, 폭 31m 규모로, 스포츠 클라이밍을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향후 각종 국내·국제 대회를 이 곳에서 연다는 계획이다.
지상 1층 상설전시실에서는 국내 산악인들의 도전과 열정을 담은 영광의 순간들과 함께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성공한 한국 산악인들, 등반루트 등을 모형 및 AR로 만나볼 수 있다. 또 산악운동을 시작한 1940년대 전후와 그 이후의 해외 등반 역사를 연대별로 살펴볼 수 있다.
지상 2층에는 각종 전시와 행사 등이 열리는 대관공간인 기획전시실이 자리했다.
이용료는 다른 민간시설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했다. 클라이밍 볼더링장 자유이용은 성인 평일 2시간 기준 3000원, 주말 3900원이고, 월 강습료는 평일 1시간 8회 기준 어린이 3만 원, 청소년 3만2000원, 성인 3만6000원이다.
기획전시실은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대관할 수 있다. 다만 4~8월에는 지난 2005년 인류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고 박영석 대장의 유품 및 산악 인생관련 기획 전시가 예정돼 있어 9월부터 외부 대관이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산악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융합 공간"이라며 "스포츠클라이밍, 어드벤처 체험 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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