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10명 중 8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3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요양병원‧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에 대해 예방접종을 시행한다"며 "22일 0시 기준으로 접종 대상자 2만8907명 중 2만3015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은 79.6%"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부터 각 시설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송을 시작,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전국 기준으로는 전체 접종 대상 37만5000명 중 76.9%인 28만8000여 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앞으로 서울에서는 요양병원 137개소, 1만3140명을 대상으로 자체 접종을 실시한다. 요양시설은 1주일 뒤인 30일부터 277개소, 9875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접종팀 등이 방문해 접종한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11만7112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2차 접종도 764명이 받았다. 접종 뒤 이상반응 신고는 전날 35건을 포함해 총 1419건이며, 이 중 99.5%는 경증 사례였다. 새로 들어온 중증 이상반응 신고는 없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97명 늘어난 3만976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는 이달 16일 이후 일주일 만에 두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 소재 사우나 5명, 송파구 종교시설 4명 등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26명이다.
박 국장은 4월 7일 보궐선거 당일 자가격리자도 투표가 가능하도록 한 정부 방침에 대해 "자가격리 앱으로 출발·도착신고를 하도록 돼 있다"며 "휴대전화 GPS를 반드시 켠 채 이동해야 하며 다른 장소를 방문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반하면 자가격리 이행 위반으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테이크아웃 커피를 구매한다든지 ATM 출금 등 사소한 행위지만, 이런 일이 없도록 주지시키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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