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당국 "1월 초 대비 42%↑"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거리두기 단계 하향 이후 첫 주말, 전국 이동량이 설 연휴 때보다도 7.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설 연휴 이후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을 분석해 보면 약 6400만 건으로, 그 전주에 비해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약 3200만 건으로 그 전 주말보다 17%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0.4% 감소하는 데 그쳤다"며 "전반적으로 주말 이동량은 지속 상승 중이며 1월 초에 비해 약 4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설 연휴 직후인 1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조정하는 등 완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했다. 그 뒤 첫 주말 이동량이 설 연휴가 포함된 주말보다도 늘어난 것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440명 늘어난 8만812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틀 동안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날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1주 동안 일일 신규 확진자는 621→561→446→416→332→357→440명으로, 설 연휴 직후 나타난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는 모습이다.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적용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경찰은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1200여 명을 수사해 250여 명을 경찰에 송치했고, 970여 명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 반장은 "유흥시설에서의 위반이 67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이 157명, 실내체육시설 관련 위반 142명, 종교시설 관련 위반 58명 등이다"며 "정부는 일률적인 운영제한이나 규제는 줄여나가되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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