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노후 고시원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하면서 화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1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 화재 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서울시, 노후고시원 설치지원…내년 6월까지 마무리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노후 고시원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하면서 화재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 고시원 화재 건수는 28건으로 2019년 59건에 비해 52.5% 감소했다.
시가 2019년부터 추진한 간이 스프링클러 지원 사업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올 1월에는 고시원 화재 4건이 발생했지만 모두 간이 스프링클러 덕분에 화재가 초기 진압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18명의 목숨을 앗아간 국일고시원 화재 이후 2019년부터 노후 고시원을 대상으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인 2009년 7월 이전 영업허가를 받은 고시원 750곳이 대상이며, 지원금은 고시원 규모에 따라 책정된다.
현재까지 전체 대상 중 78%인 585곳을 지원했다. 나머지 165곳도 내년 6월까지 설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시에서 영업허가를 받아 영업 중인 고시원은 모두 5663곳으로, 이 사업 지원 대상은 13.2%를 차지한다.
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고시원 화재 시 간이스프링클러의 피해저감 효과가 큰 만큼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고시원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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