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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자 258명 급증 "설 이후 검사 건수 증가"

  • 사회 | 2021-02-17 14:14
연휴 이후 코로나19 검사자가 반영된 17일 서울시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섰다. /임영무 기자
연휴 이후 코로나19 검사자가 반영된 17일 서울시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섰다. /임영무 기자

41일 만에 200명대…병원·학원서 집단감염 지속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휴 효과가 사라지면서 41일 만에 200명대로 올라섰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58명이 늘어난 2만6742명으로 집계됐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설 연휴 검사 건수가 1만~2만 건으로 감소했다가 15일 3만 건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상황을 지켜보면서 4차 유행 가능성 등 추이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종합병원 발 집단감염도 계속됐다.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학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2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40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30명으로 전날 환자 10명, 종사자 4명, 가족과 지인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양대학교 관련 확진자도 전날 1명이 추가돼 총 97명으로 집계됐으며 대형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송파구 소재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새롬 기자
송파구 소재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이새롬 기자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14일 학원 수강생 1명이 최초 확진 후 15일에 5명, 16일에 종사자 1명, 수강생 9명, 가족 2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이며 모두 서울시민이다. 현재 학원 관계자 등 접촉자 133명을 검사했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학원은 외부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으며 장시간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확진자 중 일부 수강생이 강남구 소재 다른 학원도 다닌 것으로 조사돼 강사와 수강생 대상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송 과장은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일 기준 동선을 파악한 결과 학원 총 2곳을 모두 검사하고 방역조치를 완료했다"며 "학생들은 기간 내 학교를 간 것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사항은 현재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밖에 주요 집단감염은 용산구 소재 지인 모임 관련 4명,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3명,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서대문구 소재 운동시설 관련 2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이다.

송 과장은 하루 확진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일시적인지 상황인지 하루 확진자 추이를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주 확진자 추세를 잘 파악해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가 78건으로 이전에 비해 증가했다"며 "이것은 지역 사회 내 잠재된 확진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선별진료소나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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