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30분 발표 예정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닷새 만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떨어진 가운데 정부가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5명이다. 전날 458명보다 103명 줄어들었다.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290건으로 직전일 4만7268건보다 2만2978건 적다.
지역발생은 325명이고,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07명, 서울 98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224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0명, 경남 18명, 광주 16명, 경북 15명, 대구 9명, 울산·강원 각 6명, 충남 4명, 세종·전북 각 2명, 전남·충북·제주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6곳과 관련해 총 3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한양대병원에서도 의료진을 포함해 27명이 확진됐으며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도 의료진 포함 5명이 확진됐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최종 논의한다. 이후 4시30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정부는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대로 떨어지자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한 단계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IM선교회발 집단감염으로 다시 500명대로 들어서자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30일) 회의에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확진자 추세가 대전 IM선교회 집단감염 발생 등으로 400명대를 이어가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최근 상황 등을 고려해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한다"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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