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 일시적인지 판단 애매"…IM선교회 확진자 344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31일 발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등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조정방안을 현 조치 종료일인 31일 발표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이날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추가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9일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주 국내 환자 확진자 수는 300명대 수준을 유지했는데 이번 주 들어 400~500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이라며 "이것이 IM선교회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에 대한 부분들을 현재는 단정하기가 어렵고, 좀 더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다시 감소세로 들어갈 수 있는지, 아니면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건지 이런 부분들을 조금 더 추세를 보면서 판단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확한 진단에 따라서 향후의 대책들이 마련돼야 앞으로 3차 유행을 조기에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또 2월 중순 경에 있는 설 연휴까지 부분들도 다 같이 고려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469명 늘어난 7만739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 동안 확진자는 431→392→437→354→559→497→469명으로, 400명 안팎까지 감소했다가 IM 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500명 안팎으로 늘어난 모습이다.
윤 반장은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은 어제 오후 6시를 기준으로 40개 시설에 대해 선제검사를 완료했다"며 "검사 결과 7개 시설에서 344명의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추적검사를 하고 있다"며 "연관된 다른 교회 등에 대해서도 검사명령을 발동하고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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