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허위 합성사진을 유포한 만화가 윤서인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제공
경찰청에 고발장 제출 "엄벌해야"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시민단체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허위 합성 사진을 SNS에 게재한 만화가 윤서인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참자유청년연대와 민생경제연구소, 가짜뉴스근절과언론개혁을위한시민모임 등은 28일 윤 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청에 고발했다.
윤 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당시 문 대통령이 보는 프롬프터에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 원론적인 답변부터 하시면서 시간을 끌어 보십시오'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시했다. 윤 씨는 '아바타한테 지령 떨어지는 중, 최순실 뭐라 할 거 하나도 없네'라고 함께 적었다.
이 사진은 온라인상으로 급격히 유포됐지만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원본을 취재한 연합뉴스는 "이 사진은 지난해 1월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장면 촬영해 송고한 것"이라며 "프롬프터에는 기자의 질문 내용이 담겨 있다. (유포된 사진은) 이를 완전히 조작한 것"이라고 했다. 윤 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윤 씨를 고발한 시민단체는 "표현의 자유는 적극적으로 보장하지만, 악의적 가짜뉴스 제작과 유포행위는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다시는 공적인 영역 및 사회적 공론의 장에서 가짜뉴스를 제작·유포하지 못하도록 피고발인을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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