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중대본 비상 2단계 발령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8.6도를 기록하면서 35년 만에 최강 한파를 기록하는 가운데 서울 및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대설·한파 대처 상황은 한랭질환자 8명, 계량기 동파 565건, 수도관 동파 11건이다. 이 중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계량기 동파는 307건, 경기가 106건, 수도관 동파는 서울은 없고, 경기 9건이다.
이밖에 15개 도로 노선, 항공기 280편, 여객선 82개 항로, 6개 국립공원의 168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정부는 대설·한파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와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한 가운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이면도로와 고갯길 등 제설작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또 고속도로·국도 등 제설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국 주요 사고는 7일 오후 2시께 충북 단양군 영춘면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건물 약 12㎡ 및 가재도구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이 화재가 주택 내 거실에서 발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34분께 전북 부안군 줄포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대형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목포방향 전면 차단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광주시 초월읍 중부고속도로에서 전방주시 태만으로 갓길에 정차된 화물차 2대를 추돌해 남이방향이 전면 차단됐고 이 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를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강원영서와 충청내륙 -20도 이하, 중부 및 전북, 전남북부, 경상내륙 영하 15도 이하로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된다. 10일까지 전라서해안·제주·울릉에서 5~15cn(많은 곳 울릉 30cm이상, 제주산지 50cm 이상) 많은 눈이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8일 새벽까지 추가로 피해상황이 집계돼 한파 피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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