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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장례식장 18명 집단감염…"환기 미흡"

  • 사회 | 2021-01-07 13:36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한파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수시로 환기를 해주는 등 방역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선화 기자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한파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수시로 환기를 해주는 등 방역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선화 기자

한파로 실내 활동↑…"수시 환기 필요"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소재 장례식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18명이 확진됐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 소재 장례식장 관계자 가족이 지난해 12월31일 최초 확진된 뒤 이달 5일까지 17명, 6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이며, 이 중 서울 확진자는 13명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232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17명이 양성, 111명이 음성이며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영등포구 장례식장 관련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 발열 체크 등의 노력은 했으나 방역관리자가 지정되지 않았다"며 "시설 내 창문도 있었지만 수시로 환기를 하지 않았으며 휴게실에서 관계자들이 함께 음식을 섭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확진되면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장례식장은 긴급방역을 실시하며 방역 수칙을 안내와 함께 매일 12회 이상의 환기를 실시할 것과 빈소객 이용 제한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6일까지 택시 기사 5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시 택시 기사 중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더팩트 DB
6일까지 택시 기사 5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시 택시 기사 중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더팩트 DB

강남구에 위치한 택시회사 집단감염은 기존 10명에서 5명이 추가됐다. 김기봉 서울 택시물류과장은 "6일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며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금을 사용한 일부 승객은 역학조사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박유미 국장은 "임시로 승차 대장을 작성하고 있으나 빈틈없는 조사를 위해 카드 입력기에 승객 연락처 입력이나 기사들의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체크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재 T머니, 교통카드 관련 업체와 논의 중이니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298명 늘어난 2만89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명이 추가돼 213명을 기록했다.

자치구별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면 광진구 15명, 중랑구 11명, 성북구 16명, 강북구 16명, 은평구 16명, 서대문 14명, 양천구 11명, 강서구 15명, 강남구 14명, 강동구 10명 등이다.

박유미 국장은 "최근 한파로 대인 간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가족 등 가까운 사람 간 접촉이 발생하고 있다"며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라던지 환기 등을 수시로 하는 등 방역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한파 중에도 임시선별소와 보건소 운영이 이어지니 꼭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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