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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병상가동률 90%…중환자 병상 5개 남아

  • 사회 | 2020-12-14 11:43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월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월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지난주 일평균 283명 확진…1/4은 감염경로 미확인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가동률이 90%에 다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4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9.9%"라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69개 중 64개를 사용 중으로, 입원가능한 병상은 5개"라고 밝혔다.

이밖에 시는 현재 9개 생활치료센터에서 1937병상을 운용 중이며, 이 가운데 1228개를 사용하고 있다.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251개다.

박 국장은 "자치구별 생활치료센터는 이번 주 18개소를 설치해 총 1577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각 자치구에서 1곳 씩 설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지난 주 서울 확진자는 1982명, 일평균 283.1명을 기록했다. 일평균 확진자가 2주 전 221명보다 60명 가량 늘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도 2주 전 17.4%에서 지난 주 24.9%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18.9%에서 20.8%로 증가했다.

박 국장은 "주말에 확진자가 399명까지 올라갔다가 오늘 200명대로 돌아왔다"며 "주말에 증가한 것은 강서구 소재 교회에서 대형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기존 집단감염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명대로 내려왔지만 어떤 곳에서 또 집단감염이 생기면 300명대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코로나19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19명 늘어난 1만240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확진자는 집단감염이 28명, 확진자 접촉 136명, 감염경로 조사 중 53명, 해외유입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18명, 은평구 수색역 관련 2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1명 등이다.

성석교회 관련 전날 확진자 18명은 교인 10명, 직장동료 3명, 가족 및 지인 5명이다. 현재까지 621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57명, 음성 438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는 본당 및 성가대 연습실 창문이 작아 환기가 어렵고, 새벽 예배 장소는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했다. 또 10월 중순부터 12월3일까지 주 4일씩 7주 동안 부흥회를 진행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활동으로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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